26일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전현직 불교언론인 등이 합장한 채 삼귀의를 봉독하고 있다.

전.현직 한국불교언론인이 불교 발전과 불교 언론 자유 수호, 언론인 자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국불교언론인협회를 출범시켰다.

한국불교언론인협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월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우리함께빌딩 만해 NGO교육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11차례의 회의를 갖고, 창립을 준비해 온 준비위는 김종만 불교저널 편집장을 발기인총회의 임시의장으로 선출하고, 명칭과 정관, 임원진 선출, 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기인들은 ‘불교언론인으로서 참언론, 참정신, 참주인을 통해 불국 정토 구현’을 위해 전.현직 불교언론인들로 구성된 한국불교언론인협회(이하 협회)를 창립했다. 

발기인들은 △불교언론 자유 수호 및 정론 직필 △불교언론인 교류.연대 및 권익 보호 △불교언론인 자질 함양.교권 수호.불법 홍포 등을 협회의 3대 기조로 세우자고 뜻을 모았다.

또 임기 2년의 회장,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협회의 초대회장은 주간불교신문의 이재우 기자가, 부회장은 이창윤 불교저널 기자, 서현욱 불교닷컴 기자, 고영배 전 현대불교 기자가 각각 선출됐다. 감사는 김형남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와 지지협동조합 강성식 이사가 뽑혔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재우 주간불교신문 기자가 인사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불교 발전과 불교언론의 위상 제고, 불교언론 자유 수호, 불교 종단과 제 단체에 대한 비판.감시.견제, 불교언론인 교육 및 재교육 지원, 이웃 종교 언론인 및 일반 언론인, 국제언론인과의 친선 교류 등의 사업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교언론 발전을 위한 연구와 불교언론인 자질 향상과 권익 옹호, 친선 도모 등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정기.부정기 간행물을 발간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특히 3년차 미만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교육과 재교육을 실시하고 초청 강연을 실시하는 등 언론인 자질 함양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불교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조계종 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와 연대하고 불교언론인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업무 제휴와 취재 교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창윤 부회장이 낭독한 창립취지문에서 “격변하는 시대 흐름에 고착화된 불의한 권력에 맞서 불교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면서 “회원들의 자질을 함양하고, 한국의 불교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참다운 불교언론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불교언론운동의 진원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발기인총회 참석자들이 김정현 불교포커스 기자가 낭독하는 발원문을 함께 읽고 있다.

협회는 김정현 불교포커스 기자가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교언론의 주인공이자 개척자임을 자각해 교권 수호와 불법 홍포의 한 길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정신을 이어 받아 누란의 위기에 처한 한국불교 언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의 발기인에는 설립 취지에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입회를 신청한 전현직 불교언론인(특별회원 2명 포함) 5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