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림 연구기관인 한국사찰림연구소(연구소장 윤성이)가 주무부서인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향후 협력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종수 스님과 윤성이 연구소장은 지난 2월 16일 오후 4시 대전 산림청을 방문하고 신원섭 산림청장과 환담을 나누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 자리에서 사찰림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연구 조사사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사찰림 현황 연구조사사업 △사찰 방화림조성사업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힐링과 명상의 숲’ 조성 사업 △사찰 자투리땅 나무심기사업 등의 공동사업을 제안했으며, 산림청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산림청과 공동으로 사찰 스님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산물 보호단속 △산불예방 등을 주제로 캠페인과 교육사업을 공동진행을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논의가 중단된 ‘불교수목원’ 조성사업도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윤성이 한국사찰림연구소장은 “방대한 면적의 사찰림이 제대로 보호 육성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무기관인 산림청과 연구소가 협력해 사찰림의 보호와 육성, 활용에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불교계와 협력을 해왔으나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해왔다”며 “한국사찰림연구소가 불교계와 산림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또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보리수나무의 묘목을 인도 정부로부터 기증받아 국립수목원 에서 육종하고 있다”면서 “불교수목원이 있다면 당연히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수목원 건립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환담에는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종수스님과 윤성이 교수가 참석했으며 신원섭 산림청장과 최병암 산림보호국장, 박은식 산림보호과정 등이 배석했다.   

한편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이날 판화가 정비파 씨의 대형 판화작품 <백두대간>(310mm×140mm)을 산림청에 기증했다.

사단법인 한국사찰림연구소는 2013년 창립한 산림청 등록 민간 사찰림연구기관으로 ‘공사유림산림습원조사사업’ 등 연구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사찰림탐방단 운영을 통해 사찰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찰림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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