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근리평화박물관에 문을 연 10번째 꼬마평화도서관
서울 조계사 경내에 평화의 가치를 책으로 전파하는 꼬마평화도서관이 들어선다.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은 ‘붓다로살자’와 함께 2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조계사 경내 생명평화법당 앞에 꼬마평화도서관의 문을 연다.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의 꼬마평화도서관 개관은 이번이 11번째다.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은 꼬마평화도서관 1만 곳 개설이란 목표를 세운 이들의 모임으로, 앞서 파주보리책놀이터, 오신채가 없는 사찰음식점 ‘마지’, 고창, 제주 등에 꼬마평화도서관을 열어왔다. 지난 1월 17일에는 한국전쟁 노근리 참사 현장인 노근리평화박물관에 10번째 꼬마평화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이번에 여는 꼬마평화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과 달리 처음으로 실외에 서고로 설치된다. 도서관은 보리출판사에서 지원하는 약 30권을 이날 전달받아 비치하며, 이후 회비 등으로 책을 추가 마련할 예정이다. 책을 관리할 도서관장은 붓다로살자 살림지기 천유라 씨가 맡을 방침이다.
조계사 경내의 도서관 개관일인 2월 16일은 ‘붓다로살자’가 조계사 앞마당 생명평화법당에서 생명평화기도를 올린 지 500일째인 날로, 이날 개관식은 ‘생명평화기도 500일 세월호 희망을 여는 길내기’ 행사와 함께 열린다.
개관식에서는 평화모니 윤구병 선생의 인사말과 꼬마평화도서관 이름패와 평화 책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날 도법.금강.법인.일감.승묵 스님, 농부철학자 윤구병 선생, 평화 만화가 김금숙 씨, 일산 주날개그늘교회 남오성 담임목사가 참석해 도서관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후 행사 참가자들은 조계사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한반도 생명평화를 기원하며 걷기 명상에 나선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기도문을 합송하고 ‘희망어린 세월호를 빚으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란 주제로 이야기마당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
조계사 경내에 비치될 도서관 서고. 아랫부분에 다리를 단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