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O문화포럼 설립… 제18차 WFB 총회·아시아불교페스티발 개최

올해로 창종 70년을 맞는 대한불교진각종은 창종정신을 재확립하고 혁신을 통한 진각 100년 불사 토대 마련을 위해 종무행정을 추진한다.

진각종은 △회당사상의 현 시대적 의의 정립 △미래 지향적 진각인프라 구축 △새로운 진각문화 창출과 문화포교 방편의 구체화 △새로운 사회통합 실현에 기여하는 올바른 회향 정신 구현 등을 종책지표의 핵심으로 정했다. 이날 발표된 중점과제는 △진각 100년 구심점 마련 △진각 100년을 향한 서원 결집 △진각 100년의 비전을 위한 대 인연 불사 △심인불교 정신의 문화화·사회화 마련 등으로 요약된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1월 18일 서울 진각문화전승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들을 제시하고 “다가올 진각 100년을 대비해 쉽게 믿고, 쉽게 행하고, 쉽게 전할 수 있는 불교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종단은 노력할 것이며 화해와 융합하는 활동으로 인프라 구축해 불교가 사회에 한 줄기 빛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범 종단적 기구로 (가칭)JGO문화포럼을 설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종단 미래 핵심 사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JGO문화포럼은 종단 스승과 신교도 중심으로 문화, 의료, 법률, 복지, 언론 등 전문인들로 조직이 구성된다. 이들은 통일, 노동, 인권, 환경, 다문화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회정 정사는 “JGO문화포럼은 50명에서 100여 명 정도로 구성해 3월 발기인대회를 거쳐 창종절에 맞춰 6월 창단법회를 갖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라면서 “대만의 자제공덕회와 같이 사회에 직접적이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각종은 올해 종단 산하 기관으로 가정문화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회정 정사는 “사회를 이루는 최소단위인 가정이 바로 선다면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각종 갈등과 문제들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가정문화연구소를 통해 우리사회 올바른 가정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부(모)자가정, 조손가정, 미혼모가정 등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복지영역에 대한 시설 설립을 유도 지원하고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시설 설립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진각 100년’을 위한 각종 교육과 기록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올 상반기 중 전자북 형태의 <진각 70년사>와 ‘진각 70대 뉴스(가칭)’를 선정 발간한다. 이어 전승원 내에 진각역사관과 육자진언 사료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스승 및 신교도 교육강화, 자성동이 및 청소년 지도자 육성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진각종은 진각 100년의 서원을 결집하기 위해 종단기록물 발간, 문화 콘텐츠 개발 등에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전자북 형태의 <진각 70년사> 발간, 역대사건 종단 내 기록물 정리, 인물사 정리, 종단의 종조와 역대 스승들을 조명하는 진각역사관과 육자진언 사료관·박물관 설립 등에 나선다. 또한, 현지인 국제포교사 육성을 통한 활성화, 신교도의 포교사화, 종단 산하 신행단체 통합 운영, 자성동이·청소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강화, 진언행자를 위한 추복전 운영 등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회정 정사는 “추복전 운영은 납골과 위패를 모시는 차원이 아니라 진각종 70년 동안 진각종과 인연이 되었던 모든 분을 모시고 후손들과 연계해 조상에 대한 효 사상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각 100년의 비전을 위한 대 인연불사 차원에서 진각종은 올 9월 말 제1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와 아시아불교페스티발을 개최한다. 또한 3년 예정의 <한국밀교총람> 사업을 시작하고, 진각국제체험관·교육관을 개관(9월 말)하며, 전승원 중심의 총인원 불교문화 랜드마크화를 추진한다. 한편 신임 총인 추대 및 새 통리원장 취임은 10월 말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