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중앙종회의원에서 제명된 조계종 전 중앙종회의원 영담 스님(사진)이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초심호계원(원장 원종 스님) 제127차 심판부에서 제적됐다.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총무원장의 승인을 받지 않은 납골봉안당 장례식장 설치 운영 및 부천시청의 강제이행금 부과, 학력 위조 의혹,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 관련 업무방해 등 지난해 11월 조계종 호법부의 총 7가지 제적 청구 사유를 그대로 수용했다.

제적 청구 사유에는 종단 관계 일을 호계원, 법규위원회 등 종단의 사전기관을 거치지 않고 탄원, 사회법에 제소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인터넷 방송 ‘정봉주의 전국구’ 출연 당시 영담 스님의 발언과 삼화도량 대표로서의 목소리, 석왕사 법요식에서의 지난해 무차대회 폄하 발언 등도 제적 사유로 받아들여졌다. 

영담 스님은 이날 심리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으며, 심리 연기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같은 심판에 불복할 경우, 14일 이내 재심호계원에 재심을 신청하는 상고를 거쳐야 한다. 영담 스님은 재심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