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선재동자 그림을 선보여 온 서주 스님(아호 다원 스님)이 11일부터 2월 5일까지 부산 카페 쿠무다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회 명칭은 '다워니 발원이 귀명례삼보'.

전시명처럼 스님은 선재동자 '다워니'가 천수경의 '발원이 귀명례삼보'처럼 불법에 정진하며 삼보를 찬탄,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을 담은 그림 4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작은 스님이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후 2012년부터 경기 용인의 한 포교당에서 천일 동안 기도 중, 그리고 회향한 뒤 틈틈이 그려온 그림들이다. 천진한 표정과 귀여운 얼굴, 부드러운 색감 등으로 대중이 불교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달을 보며 물러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다워니의 수행 일상에서부터 세월호와 관련된 아픔을 온 국민이 겪는 데 대한 수행자로서의 참회와 희생자에 대한 추모까지 오롯이 작품에 담겼다.
 
서주 스님은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지 않았지만, 대중에게 불교를 알리고, 불자의 신심을 돈독히 하는 데 기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찰(대운사 부산불교학당)이 바로 위층에 자리한 복합 문화공간인 부산 쿠무다에서 소박하게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서주 스님은 이번 첫 전시에 이어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도 '이와 같이 보았다'의 멤버로서 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