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닷컴> 이 제1회 불교언론상 대상을, 김종만·서현욱 기자가 언론인상을 수상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일부 스님들이 뜻을 모아 제정한 ‘불교언론상’의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구랍 30일 서울 조계사 인근 모처에서 시상식을 열고, <불교닷컴>에 첫 언론상 대상을, <불교저널> 김종만 편집실장과 <불교닷컴> 서현욱 취재부장에게 각각 언론인상을 수여했다. (사진)

김영국 연경정책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상은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특별판 <생선향기> 출연자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위원장 이재화 변호사에게로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불교닷컴의 이석만 대표는 “불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책임은 언론이 불법을 홍포하는 역할을 못했거나 교단의 잘못에 비판과 감시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상을 불교와 교단이 제자리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만 불교저널 편집실장은 “언론 탄압 사태 후 동종 매체의 기자들과 연대해 새롭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정론직필을 위해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정도로 나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을 수상한 이재화 변호사는 “팟캐스트 ‘생선향기’에 출연한 인연으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면서 “불교계에 필요하다면 ‘생선향기 시즌2’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불교계에 기여한 바는 적지만, 보람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종단이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지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양식 있는 스님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고민을 해왔다”면서 “작지만 의미 있는 일로 언론에 도움을 주고자 상을 제정했다”고 불교언론상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 “척박하고 요동치는 현실에서도 수행에 매진하는 출가자들이 있고, 이재화 변호사처럼 바른 원칙에서 일하는 분들이 있으며 종단을 비판하고 감시하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 등 교계언론이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이들을 격려하고 종단과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운영위는 이날 시상을 계기로 재단법인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