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조선불교도련맹(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이 새해인사 편지를 주고받으며 남북 불교도 간의 연대 강화를 기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 사진)은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낸 새해 인사 편지(1월 1일자)에서 “2015년은 남북불교도들 사이에 연대와 단합의 기운이 한층 높아진 뜻 깊은 한 해였다”고 지난 1년 간 활동을 회고했다.

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남북불교도들의 교류와 연대가 더욱 활발해지는 새해가 되도록 서로 합심해 노력해 나가자”면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조불련도 강수린 위원장 명의의 새해 인사 서신을 30일 자승 스님에게 전달했다. 강 위원장은 서한에서 “2015년은 조국해방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을 맞는 뜻깊은 해로 북남 불교도들의 연대 활동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통일의지를 내외에 굳게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새해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공동선언 이행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북남 불교도 사이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강수린 위원장은 올 3월(남북불교대표자회담, 중국심양)과 10월(금강산 신계사 8주년 법회), 11월(남북종교인모임, 금강산) 등 3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