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자승 스님, 이하 종지협)는 8일 오후 3시 20분 한국프레스센터 매화룸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은 정부 노력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종교계가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종교계가 인식을 함께하며 마련됐다.
이날에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유교 어윤경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공동대표가 참여해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생명 존중사상을 전파해 낙태방지와 자살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강화하며 아이들이 우리 미래의 희망임을 전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종교계는 생명과 가족이 존중되는 모습을 널리 알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산시키는 데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또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긍정적.가정적 모습을 교육시키고, 생명 보호와 생명에 대한 차별 금지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미혼 모자.다문화가정.입양 가정을 위한 지원 사업과 인식 개석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공포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저출산 문제는 경제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우리 사회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위협시킬 것”이라면서 사회의 종교지도자들이 저출산 문제의 극복을 위해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자승 스님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퍼즐을 맞추는 시연을 펼치고 있다.
이어 각 종교 지도자들과 황 국무총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저출산 극복이 행복의 첫걸음입니다’라고 적힌 퍼즐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시연하며, 모든 생명과 가족이 존중되는 행복한 사회를 염원했다.
선언문 발표에 참여한 각 종교계 지도자들과 내빈들이 퍼즐판 앞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한편 종지협은 종교 간 화합과 유대를 증진시켜 민족의 발전과 통일을 위한 정신적 도덕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1997년 3월 불교, 기독교 등 7개 종단이 설립한 협의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