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 12월 15일 오후 4시 (재)선학원 2층 회의실에서 제9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월례발표회에서는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가 금오의 불교정화운동을, 손신영 전북대 연구교수가 남양주 흥국사의 불전(佛殿)과 조선왕실을 발표한다.

김광식 교수는 ‘금오의 불교의 불교정화운동’에서 불교정화운동의 핵심 주역이었던 금오 스님의 활동을 통해 금오 스님이 의도한 불교정화가 무엇이었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금오스님은 정화운동 대책위원장과 총무원장을 역임하면서 조계종 정화운동을 주도했지만,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의 조계종단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김 교수는 불교정화운동의 주역이었던 금오 스님의 활동을 통해 조계종 정화운동의 전개상과 더불어 금오 스님이 원래 의도했던 불교정화의 취지가 무엇이었는지를 고찰한다.

손신영 교수는 ‘남양주 흥국사의 불전(佛殿)과 조선왕실’에서 선조의 생부 덕흥대원군묘의 원당 역할을 담당했던 흥국사와 왕실과의 관계를 고찰할 예정이다.

근대기 화승양성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경기도 남양주 흥국사는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묘의 재사(齋寺)로, 선조년간부터 순종년간에 이르기까지 왕실의 후원을 받았다. 이번 발표에서 손 교수는 남양주 흥국사에 지속된 조선후기 왕실의 후원과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불전의 관계를 살펴, 19세기 근기지역 불교사찰의 변화상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