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해종언론대책위원회가 해종 언론으로 규정한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의 출입금지와 광고 및 후원 중단, 사이트 차단조치 등 구체적 활동계획을 밝혔다.

해종언론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오후 3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1차 전체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직 구성과 관련, 공동위원장에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초격 스님, 기획실장 일감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대변인은 법원 스님과 홍보국장 스님이 맡을 예정이다.

대책위는 해종언론으로 규정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대해 취재 지원 중단과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광고와 개별후원을 중단하며, 이미 게재하고 있는 광고는 삭제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사찰 홈페이지의 배너도 삭제하며, 보도자료 배포와 간담회와 인터뷰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오늘부터 총무원 청사 내의 두 매체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으며, 산하기관도 사이트 차단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 동참하는 기관은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교구본사와 말사, 포교신도단체와 중앙신도회, 각 교구신도회, 각 사찰 신도회, 종립학교, 각급 교육기관(기본, 전문) 등이다.

대책위는 앞으로 자료집을 제작 배포하고, 두 매체의 기사에 법적 대응은 물론, 집행위와 대책위 차원의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어 구체적 활동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