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원상 수상자로 수불 스님(출가부문)과 전국염불만일회(재가부문, 회장 안동일)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지난 11월 2, 3일 제13회 대원상 심사위원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수상자를 결정햇다.
특별상에는 전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이사장으로 2014년 입적한 각현 스님(출가부문)을 1주기 기념 등 고려하여 수상자로 선정했다.
콘텐츠대상 부문에는 대상 수상작을 내지 못했고, 특별상으로 페이퍼아트 박명옥 작가의 종이 조각 ‘사유관세음보살상(조명 겸용)’을 수상작으로 정했다.
출가부문 대원상 수상자 수불 스님은 현재 안국선원 선원장과 조계종 범어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진흥원은 (재)대한불교진흥원의 설립자인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세상을 위한 불교’라는 기치 하에 21세기 현대사회에 적합한 불교정신과 사상의 보급과 전파를 위하여 모범적으로 정진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매년 대원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 특별상은 5백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11월 13일(금) 오후 3시 30분 다보빌딩(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소개.
*출가 부문 대상: 수불(修弗) 스님(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일찍이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은 개인 수행과 사회적 실천에 있다는 신념으로 서울과 부산에 선원을 개원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 십 년간 한국 선(禪)의 대중화를 이끌며 선 수행을 통한 포교에 힘을 쏟아오고 있으며, 불교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인재 불사와 지성불교의 증진을 위해 불교학자 및 불교학술단체에 대한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바, 특히 대학생 불자들의 학업과 수행 환경 조성을 위한 장학기금 및 불교학 연구를 위해 동국대학교에 지속적으로 발전기금을 희사하였으며, 군 장병들의 호국불교 정신 함양 불사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젊은 불교를 위한 삼보정재의 올바른 회향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1975 범어사 지명 스님 은사로 출가/ 1978년 범어사 승가대학 졸업/ 1975년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지유 스님 계사로 사미계 수지/ 1977년 고암 스님 계사로 비구계 수지/ 1979년부터 1989년까지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 1989년~2012년 안국선원 개원,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안국선원 이사장~현재 안국선원(서울, 부산) 선원장/ 1997년~2003년 사단법인 불국토 상임이사/ 2006년~2008년 불교언론문화상 대표/ 2010년~2012년 불교신문사 사장, 조계종 부산연합회 회장/ 2010년~현재 동국대학교 국제선센터 선원장/ 2011년~현재 아름다운동행 이사, 불교TV 이사/ 2012년~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장,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장/ 2015년~현재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 BBS불교부산방송 사장
저서로 <흔적 없이 나는 새>, <황금빛 봉황이>가 있다.
*출가 부문 특별상: 故 각현(覺賢) 스님(1944~2014년. 전 사회복지법인 연곷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은 고령화사회 진입과 함께 타종교계에 비해 뒤쳐지던 1990년대 초, 노인복지시설인 연꽃마을개원을 시작으로 불교사회복지에 몸담아 2014년 입적할 때까지 25년간 사회복지를 방편으로 자비실천과 불법홍포에 전념하며 초창기 불교복지 활동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스님은 노인전용의원, 재가노인센터, 불교계 최초의 노인무료양로원, 경로식당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여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정을 바쳤으며, 국제연꽃마을 설립을 통해 베트남 복지에도 기여했고 스님들의 간병비 지원사업 등 승려 노후복지 제도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등 일생을 노인복지에 헌신했다.
스님은 특히 그동안 불교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대원상 수상자로 누차에 걸쳐 거론되었으나 지난해 안타깝게 입적하여, 입적 1주기를 앞둔 점을 특별 고려하여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동화사 강원 사교과 졸업/ 홍콩 중문대학 중문학부 수료/ 동국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및 복지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생전의 각현스님. 스님은 생전에 불교사회복지분야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이사/ 의료법인 연꽃마을 대표이사/ 경기도 노인복지시설연합회/ 청계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조계종 종회의원/ 청주불교방송 사장/ 법보신문 사장/ 한국불교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 부회장 등 역임
불이상/ 불교인권상/ 조계종 포교대상/ 2010 올해의 종교인대상/ 2015년 노인의 날 기념 대통령 훈장 수상
*재가 부문 대상: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
신라 때 시작하여 1908년 회향한 후 명맥이 끊어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염불결사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1998년 8월 6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에서 1,500명 염불행자들의 자발적 결사로 시작된 전국염불만일회는 신라시대 최초의 염불만일결사의 법통과 취지를 이어받아 염불만일정진, 불법의 외호, 국민들의 정신적 귀의처를 다짐하며 염불활동의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세상의 정토화를 위한 부단한 수행과 꾸준한 정진을 하여 오고 있는 바, 2025년 12월 21일 회향을 예정으로 현재도 염불을 통한 신행실천, 대중포교, 전통문화교류를 통해 불교 포교와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1998년 설립/ 회원수 3천여 명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염불결사운동의 맥을 이어 정진대회 전개(2025년 12월 21일 회향 예정, 2015년 현재 18차년도 정진대회 개최)
현 시대에 맞게 한글의식을 도입, 누구나 쉽게 참여하도록 유도/ IMF 등 전 국민의 정신적 귀의처 역할 실천에 기여/ 6바라밀과 6염불실천운동 전개/ 10만8천 번 “나무아미타불” 사경운동/ 한글 염불의전집 발행, 가정과 직장에서 활용하도록 배포/ 향후 가정에서 6염불, 6바라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 전개 예정
전국염불만일회 1, 2차 건봉사 대회 모습.
* 콘텐츠 분야 특별상: 박명옥의 종이조각 “사유관세음보살상”(조명 겸용)
종이조각 ‘사유관세음보살상’은 관세음보살과 사찰 꽃살문 등 전통적 요소를 모티브로 하면서 종이를 활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현대적으로도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콘텐츠임.
특히 종이를 이용해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고통받는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려는 관세음보살의 깊은 사유의 세계를 부드럽고 포근한 한지의 특징과 함께 잘 살렸고, 뒷면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빛이 배어나오게 함으로써 장엄의 역할을 넘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으로 수상작으로 선정함.
법명: 명화(명화페이퍼아트 대표)
1989년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졸업/ 2002년 동대문여성문화회관 종이조각 강의/ 2010년 대한민국불교미술대잔 40주년 기념 초대전/ 2015년 나우회(우리 곁을 떠난 문화재의 재현)/ 2015년 세 번 째 나무갤러리 기획전(도솔천의 부처님)
[수상] 2001년 전국공예공모대전 종이조각 부문 은상/ 2007년 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문수보살상)/ 2008년 종이문화예술대전 동상(석가모니 삼존불)
페이퍼아트 작법으로 만든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