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담 스님이 성문 스님의 비공개 선언에 굳이 비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이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직을 제명당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는 11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총 78명 재적의원 가운데 6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3일 휴회한 제204회 정기회를 속개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종회의원 영담 스님의 의원 제명 건을 첫 안건으로 다루기로 하며 회의에 앞서 공개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안건의 당사자인 영담 스님은 회의에 참여해 종회의 공개를 요청했으나 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회의는 비공개됐다. 

영담 스님은 회의 도중 퇴장했으며, 중앙종회는 이 안건을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찬성 61표, 반대 7표, 무효 1표로 영담 스님은 제명됐다.  

종회의원 1인에 대해 동료의원 39명과 총무원장이 징계안을 제출한 것은 개혁종단 이후 사상 초유의 일이다.

앞서 만당 스님 등 39명의 스님들은 영담 스님이 중앙종회의원 품위를 떨어뜨리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의 이사장 직무대행을 자처하는 등으로 학교와 종단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으며, 고등학교 학력 위조 등 종법 위반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며 제명의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10월 27일 영담 스님에 대한 중앙종회의원 징계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이 건은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