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신도비대위가 참여불교재가연대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에 용주사 사태의 직무유기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의 자정촉구운동을 '해종'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용주사 신도 비대위와 참여불교재가연대는 10월 27일 조계사 일주문 맞은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무런 힘도 없고, 권력을 탐할 길도 없는 신도들의 자정과 쇄신 촉구를 '해종행위'라 규정하고 있다"면서 "용주사 신도들과 불교시민단체의 요구는 종단의 종헌 종법 준수에 의한 자정과 결자해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그럼에도 호법부는 조사하지 않고, 처자식 의혹 공개 반 년이 지나도 총무원은 입법기관인 중앙종회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총무원은 이 같은 직무유기를 사과하고, 신도들의 자정촉구운동을 해종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당연한 직분조차 행할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 나오라면서 종헌종법을 껍데기로 만든 그릇된 조단의 행태에 대한 신도와 국민들의 죽비는 사라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