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은 부분 조직 개편을 단행한 '총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했다. 또 총무원은 앞서 14일 '대각회 특별교구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기획실(실장 일감 스님)은 15일 시대 변화와 종무 행정의 개선, 향후 전체적인 조직 개편을 위해 부분적 총무원 조직 개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종단 내부와 산하기관의 효율적 감사를 위해 총무원장 직속의 감사실을 설치한다고 규정했다. 기존 기획실 감사국에서 승격된 것으로, 감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위원으로 재가전문인을 위촉하게 했다.
중앙교구 균형발전과 지방행정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존 재무부 소관 업무인 사찰 분담금 관련 사항과 예결산 업무를 총무원 총무부로 이관하고 사찰업무도 총무원 총무부로 통합했다.
미디어 시대를 맞아 일관성 있는 종단 정책 홍보 확대를 위한 홍보국도 신설된다.
아울러 국 단위 이하 팀 등의 조직은 종단 직제규정으로 정리돼 효율적․능동적 조직변화를 도모하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0월 26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tstguy@buddhism.or.kr), 팩스(02-733-8285) 등을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11월 3일 제204차 정기 중앙종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14일 '대각회 특별교구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은 특별교구의 명칭과 소재지, 소속사찰, 소속 사찰 주지 임명, 특별교구 본사의 지위, 대각회 특별교구 본사주지, 대각회 특별교구 본사주지의 직무대행, 소속사찰의 권리와 의무, 분담금 등을 담고 있다.
제정안은 서울 대각사에 특별교구를 두고, 대각회 특별교구 사찰은 사찰 명칭 앞에 대한불교조계종을 표기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주지와 특별교구 본사주지는 각각 대각회 특별교구본사 주지의 요청과 대각회 이사회의 추천으로 총무원장이 임명하게 했다. 또 종단에 중앙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도 명시됐다. 총무원 총무부도 10월 25일까지 우편(shyoun@buddhism.or.kr)과 이메일, 팩스(02-720-3302)를 통해 의견을 접수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