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전국조직을 준비하고 있는 '신대승불교운동본부 창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서의현 재심 판결과 용주사 의혹 등에 대해 "파사현정으로 현재를 올곧게 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15일 발표한 '파사현정으로 현재를 올곧게 하라'란 제하의 성명을 통해 서의현 재심 판결과 관련해 "중앙종회는 사부대중위원회의 논의를 존중하는 자세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지난 7월 29일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판결을 주제로 열린 제5차 대중공사의 결의에 따라 사퇴한 호계위원은 없었고, 사퇴의사를 밝힌 호계원장도 서의현 재심판결이 아무 문제없이 정당했음을 항변했다"고 지적했다.
또 "'종헌기구인 중앙종회가 종령기구에 불과한 대중공사를 따를 것이 없다'는 식의 발언도 나오는 상황에서 중앙종회가 '종단 화합조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사면특별법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내놓아 사부대중위원회의 논의과정과 공의수렴과정을 전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추진위는 사부대중위원회에도 "대중공의의 기반을 허약하게 하고 이를 차단하려는 모든 권력적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항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용주사 주지의 은처 의혹에 대해서도 총무원 집행부에 훼손된 종도와 불자들의 명예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사태를 수수방관한 데에 종도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현재를 범계일탈로 인한 청정승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부처님 교법 자체가 훼멸될 위기상황으로 본다"면서 "이에 우리의 주장이 성취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만일 현재의 퇴행이 거듭될 경우 참여대중의 결의로 현 종단에 대한 전면적 거부운동과 함께 종단정체성 확립을 위한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위는 한국불교의 개혁과 대승불교결사운동을 실현하기 위해 10월 31일 2시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