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행자 선진 스님(대구 보현암 주지, 사진)의 열 번 째 안횡비직(眼橫鼻直) 전이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도서관 갤러리에서 9월 15일 개막돼 9월 20일까지 열린다.

안횡비직(眼橫鼻直)이란 눈은 가로로, 코는 세로로 되어 있다는 뜻으로, 세상의 모든 현상은 각각 본분에 알맞는 자리에 있어서 거기에 충실하다는 뜻을 가진 선종의 용어이다.

선진 스님은 “간화선의 정신과 불교 의식을 시각언어로 표현해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실험 가능성을 모색 해 보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스님은 이어 “모든 중생이 ‘참나’를 되찾아 중생이 부처라는 본질을 각성하고, 나아가 나와 남은 둘이 아닌 자타불이로 홀로 가지 말고 더 불어 함께 가자는 위대한 진리를 가슴에 새겨 보고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법철 대화상으로부터 불복장 의식을 전수한 선진 스님은 영남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대구미술발전위원, 대구문인화협회 회원, 대한민국친환경예술협회 회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 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8년에는 (사)대구예총 대구광역시 연합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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