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향한 열정 하나 만으로 뒤늦게 성악을 전공한 테너 이준형 씨의 인생이 담긴 독창회가 마련됐다.
이준형 한국불교음악인협회장은 9월 21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인생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제2회 독창회를 갖는다.
이날 이 회장은 사랑과 그리움, 이별과 평화, 새로운 시작 등을 주제로 한 12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정한 마음’,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 등 가곡과 ‘향심’, ‘산은 산 물은 물이로다’ 등 찬불가를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에는 테너 허철영과 소프라노 김양회 씨가 특별․우정 출연하며, 육지장사 삼보합창단(고문 한정아, 단장 김경숙)의 합창도 이어진다.
이준형 회장은 초대의 말에서 “가수를 꿈꾸던 소년이 열정 하나 만으로 합창단 지휘자와 미완성 성악가로 많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를 30여 년 뒤늦게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용기를 내 첫 독창회를 열었으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게 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금 용기를 내어 독창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뛰어난 재능도, 가진 것도 없는 한 사람이 오로지 꿈 하나를 갖고 끊임없이 아주 조금씩, 천천히 되는 만큼 노력하며 살아온 담백하고 진솔한 인생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준형 씨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제9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와 2013 연등축제를 지휘하고, ‘좋은 인연’, ‘우리끼리’ 음반을 냈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전문포교사, 붓다콘서트 실무위원, 바라오페라단 기획실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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