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시쓰는 매월당(왼쪽)과 심산 전각(오른쪽)

매월당김시습기념사업회(회장 소종섭, 이하 기념사업회)는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매월당 김시습, 겸재 정선을 만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 선생 탄생 580주년과 기념사업회 창립 4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시습의 모습과 시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역사화가 서용선 전 서울대 미대 교수의 회화 작품 20여 점을 비롯,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 수상자 강선구 서예가의 서예 작품 6점, 김내혜 선생으로부터 전각을 사사한 심산 대표의 전각 작품 20여 점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김시습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답사한 촬영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소종섭 회장은 "조선 초기 국토를 기행하면서 백성의 고통과 함께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글로 남겼던 김시습 선생의 정신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와 맥이 닿는다"면서 이러한 뜻 깊은 장소에서 열리는 ‘김시습 테마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는 2011년 4월 2일 창립 이래 김시습 선생의 애민, 절의, 국토 사랑, 창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임으로 매월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매월기행을 비롯해 강연, 전시회, 시비 건립, 연탄나눔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