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신 불교방송 제9대 사장의 취임식이 오는 10월 8일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열린다.
선상신 사장(사진)은 9월 7일 낮 불교계 기자들과 만나 취임식 일정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 22일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선출된 선 사장은 지난 2개월 동안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 불교방송 이사로 있는 교구본사의 주지 스님 등을 예방하고 향후 협조를 요청했다.
선 사장은 “취임을 앞두고 9월 1일 업무현황을 문서로 보고 받아 검토하고 있다. 9월 27일부터 공식 업무가 시작되므로 추석 연휴 기간이지만 출근해 취임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 사장의 임기는 9월 27일부터 4년간이다.
공채 1기 출신으로 불교방송 설립 당시 보도국 기자로 일했던 선 사장은 당시의 감격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불교방송은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중심이 돼 주파수 허가를 받았고, 진흥원이 재정을 지원한 범불교도의 염원과 기대가 담긴 방송으로 다시 그 때의 감동을 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사장은 이 같은 소신에 따라 오는 9월 30일 출근 후 첫 직원 조회 자리에 대한불교진흥원 김규칠 이사장을 초청해 격려사를 듣고, 10월 8일 취임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참석하는 행사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불교방송 개국 당시 모두가 환희심을 갖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는 의미”라는 게 선 사장의 설명이다.
취임식에서는 불교방송 운영의 방향을 발표하고,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에는 정·관계와 교계의 주요 인사가 두루 참석하는 비전선포식도 계획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선 사장은 향후 불교방송을 이끌어갈 중장기 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 사장은 “직원 워크숍과 전문가 초빙 세미나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불교방송을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