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주지 범우 스님)는 9월 6일 경내에서 ‘아시아는 친구’란 주제로 제10회 이주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행사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95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주민문화축제는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공유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축제에서는 캄보디아를 비롯, 몽골, 미얀마, 태국,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 이주민의 춤과 음악을 비롯해 비보이와 퓨전국악 퀸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인천 외국인력 지원센터, 의정부 외국인력 지원센터 등 각 이주민 단체에서 온 950여 명의 이주민들은 각국의 공연을 즐기며, 단주와 연꽃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체험 등 다양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행사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건강 체험부스를 통해 접수한 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동국대 한방진료와 동방대학원 대학의 위락치유법, 주재희 약손 봉사단의 발 마사지 등을 무료로 받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전등사 주지 범우 스님은 “매년 봄에 만나는 행사인데, 올해는 메르스로 인해 연기해 가을에 만나게 됐다” 면서 “250여 명으로 시작한 행사가 최근 3년 동안 900여 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로 발전해 매우 기쁘고 뿌듯하며 비록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이 행사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다가서며 문화를 교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