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의현 사태와 관련, 조계종 호계원장 자광 스님이 9월 7일자로 공식 사퇴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장 자광 스님은 9월 7일 교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6차 대중공사에서 여러 사부대중들에게 9월말까지 호계원장을 사직하겠다고 했으나(사진), 종단 사법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이번 중앙종회에 앞서 호계원장 소임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자광 스님은 사직 이유에 대해 “서의현 전 총무원장 심리 시 종헌종법을 따르고 이의 범주 내에서 신중을 기한 결정이었으나, 개혁의 대의와 대중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사부대중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부족함을 통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계위원에 대해서는 “언제나 율장정신과 승가의 양심에 따라 종헌종법의 법리에 맞게 공명정대하게 심리․심판하고자 신중을 다했고, 청정하고 화합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독립기관으로서 사법기관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평했다.
자광 스님은 앞으로 호계원장 소임은 내려놓지만 종단 개혁의 완성은 자비실천과 화합이기 때문에 종도의 일원으로서 종단 개혁의 완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대중공의를 모아 소모적 논의를 끝내고 전법도생, 중생교화에 매진하기를 발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