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선원(속리산 선문화예술원)은 8월 29일 오후 2시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범주 스님을 비롯, BTN불교TV 회장 성우 스님, (재)선원수좌복지회 대표이사 의정 스님, 조계사 전법국장 지현 스님, 홍광표 동국대 교수, 운주사 김시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좌 복지 후원을 위한 범주 스님 선묵 회고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BTN불교TV 회장 성우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몸이 아팠던 범주 스님이 자리를 털고 선원의 아픈 스님을 위해 평생 화두 삼은 그림을 그려줘 감사하다”면서 “이번 전시의 전국 투어가 원만히 회향되고, 많은 수좌 스님들이 건강히 정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선원수좌복지회 대표이사 의정 스님은 축사를 통해 “4년 전 아픈 노스님 2명이 시골 토굴에서 돌아가시고 몸이 아파 중도에 선원을 퇴거하는 스님들이 잇따라 발생해 아픈 스님들을 선원에서 치료하고, 노스님이 따스한 밥을 드실 수 있도록 선원수좌복지회에서 준비 중”이라면서 “치열한 수행정진과 선화를 일치시켜 온 범주 스님이 선원수좌들을 위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범주 스님은 “스님들이 많이 나와야 전법과 불교의 중흥이 이뤄진다”면서 “이 전시회가 스님들이 아무 걱정 없이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수좌복지회의 자리매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의정 스님, 범주 스님, 석우 스님.
29일 개막한 이번 범주 스님 전시에서는 달마도, 포대도, 한산습득도, 산수만행도 등 소품 등 3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9월 8일까지 나무갤러리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울산(9월 10~23일 문화의 전당), 부산(9월 24~30일 시민공원갤러리), 대구(10월 1~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4개 도시와 일산 동국대병원 갤러리(11월 9~22일)에서 연이어 열린다.
특히 전시회 수익금은 선원수좌복지회에 수행에 매진하는 수좌 스님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범주 스님은 지난 1년 간 스님의 구도여정과 예술세계를 담은 회고록 ‘나를 찾아 붓길을 따라서(도서출판 운주사, 사진)’를 집필해 오는 29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