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현 사태와 관련해 호계원장 자광 스님이 사퇴의 뜻을 밝힌 가운데 조계종이 제5차 대중공사의 후속조치로 대중공의 기구 구성을 추진한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추진위)는 8월 2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제6차 대중공사에서 서의현 사태와 관련한 지난 대중공사의 후속조치로 사부대중 대중공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종단개혁 정신 계승 등 대중공의 결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대중공의 기구는 '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가칭, 이하 사부대중위원회)란 명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부대중위원회는 통합종단 출범 후 발생한 과거사에 대한 처리방향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고, 1994년 멸빈자 처리에 대한 진상규명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령에 근거한 독립기구다.

사부대중위원회는 1년 내외의 활동 기간 동안 대중공의를 통한 종단개혁의 미래지향적 계승과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필요시 입법과 행정 조치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대중공사추진위원회가 집행부, 교구본사, 중앙종회, 비구니, 신행단체, 시민사회단체의 추천과 자체 추천으로 인선한 총 2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스님 위원에 도법, 지홍, 지현, 일감, 세영, 법안, 범해, 만당, 법인, 일문, 혜조(니), 흥선, 덕문 스님, 재가 위원에 이기흥, 조성택, 정웅기, 홍지연, 전준호, 유지원, 윤남진, 이향민, 박재현, 변택주, 김동건 씨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8월 26일 대중공사는 '사부대중 공동체,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주제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전 11시 현재 스님 56명, 재가 37명 등 93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