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초선의원들이 영담 스님의 학력 의혹과 관련해 조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불교광장 소속 초선 의원스님 19명은 8월 25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사진>, ‘영담 스님 학력 의혹제기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도견, 동산, 법원(직), 법원(대), 삼조, 성무, 설암, 성화, 우봉, 원경, 자공, 진각, 지원, 제민, 호산, 화평, 환풍, 환적, 혜초 스님의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 19명의 스님은 성명에서 “영담 스님(삼화도량 대표)은 종단의 주요소임을 역임하고 중앙종회 7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개혁종단 이후부터 중앙종회를 이끌어온 상징적 존재”라면서 “그런 스님의 고등학교 졸업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중앙종회 일원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만일 이 같은 의혹이 스님과 중앙종회의 이미지를 실추하려는 음해라면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것이지만 사실이라면 영담 스님은 종단과 한국불교,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일 것”이라며 “더 이상 논란 확산 방지를 위해 의혹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호법부에 영담 스님 학력 의혹과 관련된 고발사건에 대한 조속한 조사 실시 및 중앙종회 보고를 요청하고, 영담 스님에게 8월 31일까지 학력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고발당사자인 동국대에 학력 위조 근거를 제시하고, 종립학교의 명예회복을 위한 즉각적 후속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영담 스님을 예방해 성명서를 전달하기로 하고, 만일 영담 스님이 31일까지 해명하지 않을 경우 9월 열리는 중앙종회에서 진상조사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