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초등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하계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사진>

이번 템플스테이는 절에 대한 친숙함을 전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스스로 생각하고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 중점을 두고 준비됐다.

핸드폰소리, 차들의 경적소리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산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소리, 매미소리를 들려주며 학교공부와 번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힐링 할 수 있는 유익한 행사였다.

행사는 첫날 삼광사 허자룡 교무 스님의 법문을 시작으로 조별소개, 도미노게임, 장기자랑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저녁에는 대부분 핵가족으로 이루어진 어린이들에게 식사예절을 가르쳐 주는 발우공양 시간이 이어졌다.

둘째 날 아침은 예불 및 명상으로 차분하게 시작됐다. 종각에서 스님과 함께 종을 치며 포토타임을 갖는가 하면 무더위를 날려줄 물총 쏘기 게임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회향에는 종각의 범종치기 사진을 서로 나누어 보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부산 삼광사 하계 어린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웅보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