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 말사인 광주 무등산 증심사 주지 연광 스님이 승가교육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조계종 교육원에 기탁했다. 연광스님은 8월 19일(수)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을 직접 방문하여 승가교육진흥기금 500만원을 교육원장 현응 스님에게 직접 전달했다.

무등산 증심사 주지이며 현재 중앙종회 의원인 연광 스님은 ‘제1회 조계종 학인 외국어스피치 대회’ 소식을 듣고 승가교육 발전을 위해 기금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승가교육 진흥기금 기탁은 지난 7월 10일 울산 등룡사 주지 본명스님(1,000만원), 8월 10일 구례 수미정사 석인스님(5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이 자리에서 “일선 포교에 여념이 없는 연광 스님께서 이렇게 승가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기금을 기탁해주시니 감사하다”며 “소중한 기금을 승가교육 발전, 특히 외국어 회화를 공부하는 학인 스님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광 스님은 “교육은 종단의 백년지대계이며 외유내강의 수행자를 양성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더 많은 기금을 기탁하지 못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불교계의 기금 기탁이 주로 아름다운동행으로 집중되는 현실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스님들이 교육원에 직접 기금을 기탁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은 불교계의 기금 기탁 방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