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새로 위촉된 종평위 위원 송탁 스님, 이병두 사무국장 서리, 유지원 운영위원장. 김상겸 교수는 불참했다.

조계종이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을 새로 구성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월 19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 이하 종평위)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종단의 첫 위촉직 위원으로 임명된 위원은 수원 아리담문화원장 송탁 스님, 이병두 (재)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 서리(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유지원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등 4명으로, 김상겸 교수는 동국대 후기학위 수여식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들 위원은 앞으로 2년 간 종교간 교류와 대화를 통한 갈등과 분쟁의 예방을 목표로 종교평화와 관련된 각종 현안 등을 자문하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4명의 위원들의 위촉을 축하하며 "한국 사회는 유례없는 다종교‧다문화 사회로 종교간 상생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발되는 종교 간 갈등을 방치하지 않도록 종평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종교‧다문화 사회인 미국은 1954년에 이미 증오범죄법으로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법으로 제정되지 않아 법으로 종교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이 증오범죄법에 관심을 갖고, 종교평화와 종교로 인한 갈등이 유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종평위 위원은 위촉직 4명과 위원장 만당 스님, 사회부장 정문 스님, 포교부장 송묵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곽명희 포교사단장 등 5명이 포함된 9명이 됐다. 당연직 위원인 결사추진본부 총괄부장은 현재 공석이다. 

한편 종평위는 이날 위촉식 후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이병두 위원의 위촉장 수여식 모습.

송탁 스님  위촉장 수여식 모습.

유지원 집행위원장  위촉장 수여식 모습.

위촉식 직후 열린 종평위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