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작가의 묘법연화경 사경 작품.

서울특별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사경자로 선정된 바 있는 김경미 작가가 법화경 전7권 등을 금가루로 옮겨 적은 작품을 전시해 관심을 모은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금운 김경미 작가의 감지 금니 사경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닥나무 원료를 쪽 염료로 선염(先染)해 제작한 전통감지(紺紙)에 금가루를 붓 끝에 묻혀 옮겨 적은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전통 사경작으로 묘법연화경 전7권(선장본), 법화경변상도,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권자본), 금강반야바라밀경(권자본), 지장경(선장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절첩본), 문수사리문보리경(권자본), 불설아미타경(절첩본), 관세음보살보문품(권자본)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묘법연화경 금니사경은 가로 23cm 세로 34cm의 596장의 선장본 형태(전통 방식의 책자)로 전체 길이는 137ｍ에 달한다. 

이밖에 전시에서는 김 작가의 창작 금니사경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경미 작가는 2010년부터 4년 간 서울특별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사경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와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2)766-9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