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7월 13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사찰과 고궁, 박물관 등지에서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 학생 21명을 초청한 한국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한국문화체험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민족의 어려운 시기에 강제 이주돼 굳건히 삶을 헤쳐 온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3~4세대 학생과 청년에게 고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온 학생들은 이번 한국문화체험에서 고궁과 중앙박물관, 북촌한옥마을 등을 방문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또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지리적 상황을 고려해 아쿠아리움과 해변관광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대광사와 낙산사 등에서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108염주 만들기 및 108배 △문인화 그리기 체험 △등 만들기 △스님과 차담 등을 체험하며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종단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참가 학생들의 고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포 간의 유대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재식.

봉은사 참배 모습.

대광사 스님과의 차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