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가 중국 칭하이성 위수 장족자치구의 강진으로 인해 생명과 삶의 터전이 파괴된 티베트 난민들을 위한 성금모금에 나섰다.
아이티와는 달리 조계종 등 불교계 주요종단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재가단체가 먼저 모금운동에 나선 것이 이채롭다.
칭하이성 위수 지역은 지난 14일 오전 7시 강진이 발생해 한순간에 엄청난 생명과 삶의 터전이 파괴되었다.
현재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고, 전세계의 도움이 속속들이 도착하고는 있지만, 워낙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기 때문에 정확히 몇 명이나 사망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알려진다. 17일 현재 최소 600명이 숨지고, 1만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뿐이다.
재가연대는 모금운동 전개와 관련 “이번 지진이 난 지역은 지진발생지역인 청해성 위수현은 현재 장족 자치구로 중국령이지만, 모두 9만명의 티베트 민족이 모여사는 곳”이라며 “1959년 중국의 티베트 강점이후 중국의 기존 성에 편입된 지역으로 뉴스에서 보도되는 피해 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건물들이 대부분 흙과 벽돌로 지은 티베트 전통가옥”이라고 밝혔다.
재가연대는 “지진발생 직후인 14일에 달라이 라마 성하의 애도성명과 함께, 티베트 의회의 추모 기도회 등 세계에 흩어져있는 티베트 난민들이 애도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국불교계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재가연대는 이어 “중국정부는 고산지대이고, 진입하는 도로가 끊겨 구조작업에 난관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프랑스, 일본, 대만의 지진구조대 파견 제안을 거절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위수현이 티베트인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으며, 티베트 자치구와도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재가연대는 “우리는 민족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어려움이 있는 곳이면 도와야 하지만 그곳이 티베트이다 보니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마음이 쓰인다”며 “재가연대 회원과 불자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시면, 어려움에 처한 칭하이성 지진피해지역에 전달해 그곳에 새로운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문의: (02)2278-3417, 010-2063-3417(총괄재정국장 배병태)
칭하이지진돕기 모금계좌; 우리은행 1005-601-652522 예금주 : 참여불교재가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