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위해 유관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7월 9일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대학생 포교 유관단체 지도자 간담회<사진>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1차 단체 연석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대불련 총동문회, 군종특별교구,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의 대표자와 주요 임원, 대불련 지부장 등 23명이 참여해 대불련 포교 활성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대불련총동문회 대불련발전위원회 최승태 위원장은 ‘캠퍼스 포교 주체는 있는가’란 제하의 발표를 통해 “대불련은 1990년대를 정점으로 캠퍼스포교 역량이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 불교의 미래인 캠퍼스 포교가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포교주체 중심의 연합조직체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대불련지도기구의 운영주체는 2명, 총동문회사무국과 (사)대불 사무국의 운영 인력이 각각 1명으로 열악한 현실임에 주목하고, 사부대중 역량을 결집해 시스템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 방법으로 (사)대불이 총동문회 주도로 사부대중과 함께 대불련 발전을 주도하는 운영주체로 제도적․합법적 통합지원 구심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대불의 통합사무국의 상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불련 동문조직은 대불련 발전을 위한 지회․지부 네트워크와 대중 선도 활동주도, 지역 단위 활동창출 등 지원 업무 역할을, 대불련은 캠퍼스 포교전담으로 재학생 활동 소통과 지회조직 활성화, 발전방향 설정, 현실 대안 제시의 조직과 포교 역할을 맡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종단에는 △지도기구의 중심지원 △대불련 활동 지원 △안정적 재원 마련 △조직화 사업 전개 등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유관단체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청소년에서 대학생으로 신행활동이 유지되도록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 대불련이 서로 연계해 협력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기도 했다.

포교부장 송묵 스님은 “대학생의 이해와 요구에 맞게 불교가 개방적이고 젊은층에게 흥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협의체를 중심으로 향후 젊은 불자 포교를 수행할 수 있는 포교단체로 발전시키도록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교원은 이날 대학생 포교 유관단체 연석회의가 지난 2월 사부대중 대중공사에서 다뤘던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과 더불어 향후 젊은 불자 육성을 위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