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가 세월호 사고로 희생당한 두 기간제 교사의 순직을 촉구하는 천배기도를 올린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7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두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촉구를 위한 천배기도’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천배기도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한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씨 유족들이 낸 순직신청이 반려됨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기도에는 도철 스님 등 노동위의 노동위원들이 동참한다.
노동위는 13일 낸 보도자료에서 “교육부총리도 국회에서 두 교사의 순직 관철 의견을 표하고, 대한변호사협회도 순직 인정은 현행법으로도 법률적 하자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인사혁신처의 반려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죽어서도 차별 받는 두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즉각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위는 이날 천배기도에 앞서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4,16연대, 장그래살리기 운동본부, 전국교직원 노동조합과 대책위를 구성해 이들 두 교사의 재심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노동위는 앞으로 두 기간제 교사가 순직으로 인정될 때까지 유가족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