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념 제12회 정기연주회 ‘칸타타 담마파다’를 오는 4월 28일 저녁 7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갖는다.

서양의 언어로 동양의 정신을 펼쳐나가는 니르바나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불교의 정신이 담긴 창작곡을 위촉하여 작품발표를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소유 법정 스님이 번역한 ‘법구경-진리의 말씀’을 기초로, 중앙승가대 본각스님의 해설, 이호신 화백의 그림, 천문학자 이시우 박사의 별자리 고증, 조계사 원심회 회장 김장경님의 수화제공 및 감수로 법보신문에 2년간 연재한 ‘천불만다라’중 10여편을 뽑아 가사로 다듬어 성악과 기악으로 융화시킨 합창교성곡으로 불교음악과 부처님 말씀이 융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칸타타 담마파다'는 이 법구경의 내용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특히 생전 법정스님이 번역한 '진리의 말씀-법구경'을 기초로 본각스님이 그중 100편을 뽑아 법보신문에 연재했던 '천불만다라'에서 다시 20여편을 뽑아 대형 칸타타로 탄생시켰다.

칸타타는 독창, 중창, 합창 등의 성악을 중심으로 기악연주가 함께 하는 음악양식이다.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바흐와 헨델의 작품이 오늘 날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칸타타 담마파다’는 오케스트라 60명, 전문성악 합창단 60명, 스님 40명 등 연주자만 160명에 스태프까지 합치면 20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음악공연이다. 때문에 준비기간만 1년이 넘게 걸렸다.

이런 노력 끝에 무대에 오르게 된 ‘칸타타 담마파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문화적,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현대적 감각의 불교음악으로 완성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상생과 화합이란 큰 뜻이 담겨있다.

또한 법구경을 수화로 설하는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호신 화백의 천불수화설법도 중 일부 그림이 무대에 올려 진다. 세상 모든 이들에게 법구경의 진리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다.

니르바나 필 강형진 단장은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 고유 전통의 정신문화에 불교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어우러지게 창작성을 깊이 고려했다”며 “클래식을 통해 불교정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역점을 둔 이번 공연에 많은 불자들의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님맞이(김대성 작곡 박경훈 스님 작사), 칸타타 담마파다(김대성 작곡 서공식, 이인자 작사), 연등(김용호 작곡, 선진규 작사), 우리도 부처님같이(이달철 작곡, 맹석분 작사), 불자행진곡(김규환 작곡, 운문스님 작사), 내 마음의 부처(이진구 작곡, 송영경 작사), 예불(정부기 작곡) 등으로 진행된다. 티켓판매; 니르바나 사무국 02)415-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