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서원하는 사부대중들. 사진=조계종 홍보실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도의국사의 기일(음력 5월 2일)인 6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하고, 도의국사의 뜻을 기렸다.
 
이날 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회의장 성문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밀운 스님이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조계종 홍보실 제공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조사께서 가져오신 불조(佛祖)의 명주(明珠)가 작금(昨今)의 조계(曹溪)에 서광(瑞光)을 발하니, 사해오호(四海五湖)의 만 중생들로 하여금 동서도 없고 남북도 없으며 생사도 없는 진리의 낙을 영득하게 한다"고 설했다.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사진=조계종 홍보실 제공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도의국사님의 생애를 돌아보면 오래 기다리고, 함께 하고자 함의 연속이었다"면서 "종조님의 다례를 맞는 우리는 언젠가 여래의 심인이 이 땅에 전해질 것이라는 간절한 발원과 인욕행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돌아보고, 다시 한 번 불퇴전 서원을 새기는 것이 종조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며, 종지를 선양하는 일"이라며 "선대의 공덕 위에서 후학들은 더불어 사는 상생의 정토를 이루는 일에 쉼 없이 매진할 것을 서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다례재는 △삼귀의례 △경전봉독 △행장소개 △추모사 △법어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