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곽명희)은 5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동호로 우리함께 빌딩 5층에서 사무실 이전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현판식은 포교사단이 구랍 16일 (사)우리는선우와 사무실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28일 삼선동 전 사무실에서 이전한 데 따른 것이다. 
 

포교사단은 2000년 3월 출범 후 조계사 교육관 4층에 사무실을 개소한 데 이어 2006년 12월 안암동5가 보육교사 교육원 지하 1층, 2013년 2월 삼선동1가 삼성빌딩4층으로 이전을 거듭하다 이번에 자리를 잡게 됐다.

매입비는 2002년부터 추진해 온 포교회관 건립 추진사업과 입단비 기금적립 등으로 마련해 포교사단과 (사)좋은 인연이 7:1의 지분으로 건물 한 층을 매입하게 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디지털대학 교육위원장 법산 스님, 포교부장 송묵 스님, 포교국장 노휴 스님, 양성홍 3,4대 단장, 임희웅 6,7대 단장, 계영석 제7대 서울지역단장, 심재덕 부산지역단 6대단장, 권대자 대구경북지역단 2대단장 등이 참석해 사무실 이전 및 개소를 축하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포교부장 송묵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2000년 조계사 교육관 4층에 책상 하나로 시작한 포교사단이 여러 사무실을 거쳐 회관을 마련하고 치사를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15년 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포교사단의 모든 포교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열악한 포교현장에서 사명감으로 수행이 곧 포교란 기치를 몸소 실행하는 포교사 여러분이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 되고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묵 스님은 이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힘써준 2천여 포교사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디지털대학 교육위원장 법산 스님은 축하의 말씀을 통해 "오늘은 새로운 다짐을 하는 자리"라면서 "더 많은 불사를 이뤄 한국불교의 상아탑이 되고 포교사 여러분이 각계각지로 돌아가 새로운 불꽃을 꽃피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명희 단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선배단장들이 그동안 초석을 마련해 주신 덕분에 오늘 현판식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포교회관 건립을 이행하는 첫 단추를 끼우는 단계로 사무공간과 회의실이 마련됐기에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곽 단장은 "이 공간에서 전국 지역단과의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포교사들이 포교현장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급하는 산실로 사용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차명상을 통해 힐링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포교사단은 앞으로 포교회관 건립에 대한 계획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곽 단장은 "매년 2억 이상을 모금해 포교사들에게 필요한 연수원을 마련하고, 부처님처럼 살아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 포교사들을 위해 전국 여러 곳에 불교마을도 만들어 노후에도 부처님과 함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