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복장으로 득량역을 찾은 관광객.
코레일은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개장 10일 만인 지난 11일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스프레 축제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득량역을 찾은 전체 관광객도 2만 명을 넘어섰다.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는 코레일이 보성군과 함께 향수와 복고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이는 행사다.
교복·교련복 등 70년대를 상징하는 복장을 하고 구멍가게, 다방, 이발소 등 추억의 마을로 변신한 득량역 거리를 둘러보고 역 주변 ‘추억 놀이터’에서는 딱지치기, 사방치기, 고무줄, 말뚝 박기 등 10여 가지의 옛 놀이를, 역 광장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역 주변에 20여 종의 야생화로 조성한 꽃길과 옹기시인의 길, 바람개비 정원, 지명(得糧, 왜란 때 군량미를 얻은 지역)을 딴 거북선․판옥선 모양의 레이바이크인 ‘청군백군 열차’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에는 노래와 댄스 등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기간 동안 먹거리장터, 농산물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한광덕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득량역 축제는 철도를 기반으로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해 옛 향수를 가득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