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이 목전에 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끝을 알 수 없는 내홍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무원장 도산 스님이 중앙종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총무원장 종연 스님 측에 대해 부당하게 제명시킨 중앙종회의원 8명에 대해 전원 즉시 복권을 조치하고, 작년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시행하지 않은 보궐선거를 조속히 시행해 종법에 규정한 61명의 종회의원 정 수를 적법하게 회복하라고 5월 11일자 성명을 통해 촉구했다.

또한 5월 25일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양측의 동의하에 전승관에서 경찰병력을 철수시키고 법륜사를 개방하여 최우선으로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법륜사 및 총무원사가 정상화 된 후, 지금까지 각자의 일방적인 자기주장을 중단하고 종정스님 및 원로회의를 위시하여 총무원과 중앙종회, 전국 종무원장 및 비상대책위 등을 포함한 전 종도가 참여하는 ‘종도 대중공사’를 통해 종단 정상화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청련사 주지 백우 스님과 선암사 주지 설운 스님을 비롯해 전남교구 종무원장 호산 스님, 경남교구 종무원장 지현 스님,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안 스님, 울산교구 종무원장 혜학 스님, 전북교구 종무원장 도광 스님, 대구경북교구 종무원장 관정 스님도 5월 11일 자 성명을 통해 첫째, 종헌 제86조를 위반한 종법에 근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문은 권한 없는 자의 무효의 행위이며, 현재 임기가 남아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개정된 종법을 소급하여 그 잔여임기를 부정하는 것은 종법은 물론 사회 상규로 보아도 명백한 부당행위이고, 현실적으로 불가한 선거일정을 기한으로 통지한 것은 고의로 보궐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는 것이 명백하여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두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종단 원로대덕 스님과 종도 여러분,

저는 종단의 책임자로서 현재의 종단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깊이 참회하는 마음으로 최종적인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그간에 중앙종회는 3차에 걸쳐 본인에 대한 불신임을 의결하였지만 모든 의결이 명분 없음은 물론 의결절차가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사실이 교계언론에 이미 자세하게 보도되었으며, 법원의 판결로 그 위법성까지도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종회는 종헌 ‧ 종법 규정조차 제대로 모른 채, 종법을 개정하고 종회의원을 제명하는 등의 마구잡이식 독선으로 종회를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억지주장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태고종단은 내우외환의 위급한 지경입니다.
봉원사 연지원과 관련한 부채와 채무보증으로 인해 총무원사와 용궁사가 경매 진행되고 있고, 유서 깊은 금강산 유점사 포교당으로 시작된 우리 종단의 정신적 중심사찰인 법륜사는 향화가 끊긴지 5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총무원사를 봉쇄하고 있는 경찰측에서는 양측이 동의할 경우, 법륜사를 개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총무원에서는 부처님오신 날 이전에 어떠한 이유와 조건을 배제하고 우선 법륜사만이라도 정상화하기 위해 총무원사에 단독으로 진입을 않겠다고 문서로까지 약속했지만 중앙종회와 비대위측은 법륜사 주지에게 거부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더구나 혜공, 수열, 종연 스님은 소위 3원장회의를 통해 권한도 없이 현 법륜사 주지를 해임하고, 후임 주지로 종연스님을 임명하는 등 막무가내로 법륜사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단 사태의 장기화로 조계종과 분쟁중인 선암사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조속하게 법륜사의 문을 열고 정상화하며 선암사를 수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 종도 앞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다  음

하나,
중앙종회는 부당하게 제명시킨 지역구 종회의원 8명을 즉시 복권하고 종법 절차를 위반하여 작년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시행하지 않은 보궐선거를 조속히 시행하고 종법에 규정한 61명의 종회의원 정 수를 적법하게 회복하라.
단, 이 과정에서 종헌을 위배하여 개정된 종법을 근거로 중앙종회가 새로이 구성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인정할 수 없다.

둘,
위와 같이 종헌 ‧ 종법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된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을 의결할 경우, 본인은 즉각 총무원장의 직에서 사퇴하고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

셋,
5월 25일, 부처님 오신 날 이전에 양측의 동의하에 경찰병력을 철수시키고 법륜사를 개방하여 최우선으로 정상화한다.
이를 위해 총무원측은 어떠한 단독행위 혹은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넷,
법륜사 및 총무원사가 정상화 된 후, 지금까지 각자의 일방적인 자기주장을 중단하고 종정스님 및 원로회의를 위시하여 총무원과 중앙종회, 전국 종무원장 및 비상대책위 등을 포함한 전 종도가 참여하는 ‘종도 대중공사’를 통해 종단 정상화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

불기2559(2015)년  5월 11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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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우리 한국불교태고종은 모든 종도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의기구로서 중앙종회를 두고 각 지역의 대표들을 선출하여 중앙종회를 구성하는 것을 종법으로 삼고 있다.
이는 승가 고래의 대중공사의 취지를 현재의 상황에 부합되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태고종도 전체가 종단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중앙종회가 지방종회의 적법한 선거에 의해 선출된 지역구 종회의원을 일방적으로 제명하고 종법에 규정된 보궐선거 절차를 고의로 이행하지 않은 것은 결원의원이 발생한 교구를 종회운영에서 배제하기 위한 묵과할 수 없는 독선이다.
나아가 종헌규정을 위반하면서 졸속으로 처리한 종법개정에 근거하여 임기가 남아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부정하면서 구성한 권한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보궐선거 시행을 통보한 것은 명백한 종법 파괴 행위이다.
이에 종회의원 결원이 발생한 지역 교구 종무원과 지방종회는 금번 권한 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자칭하면서 발송한 보궐선거 시행 통지를 다음과 같은 사유로 전면 인정하지 않으며 적법한 보궐선거 시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제120회 중앙종회에서 개정되었다고 주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은 이미 주지하는 바와 같이 종헌 제86조를 위반한 심각한 하자가 있으므로 무효이고 이에 따라 효력 없는 종법에 근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문은 권한 없는 자의 무효의 행위이다.

둘째,
또한 현재 임기가 남아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개정된 종법을 소급하여 그 잔여임기를 부정하는 것은 종법은 물론 사회 상규로 보아도 명백한 부당행위이다.

셋째,
금번 보궐선거 시행 공문에 의하면 공문 시행(작성)일이 4.28.자 이고, 각 종무원에 팩스로 전달된 것이 4.30.자인데 선거결과 통보 마감 기한은 5.12.자로 통지된 바,
① 종법규정된 종회의원 선거 15일 전 선거의뢰 절차를 위배하였고,
② 선거일, 후보등록기간 등의 선거 세부지침의 통보가 결여되었으며,③ 부처님 오신 날 준비관계로 일년 중 가장 분주한 때를 맞아 선거 7일 전에 지방종회를 개최하여 종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함을 고려해 볼 때, 현실적으로 불가한 선거일정을 기한으로 통지한 것은 고의로 보궐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는 것이 명백하여 부당하다.

이상과 같이 금번 보궐선거 시행 통지는 절차와 근거 등에서 심각한 종법 위반 사항이 존재하여 무효이므로 인정할 수 없고 추후 적법한 보궐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절차를 보완하라.

불기2559년 5월 11일

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 주지 백 우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 주지 설 운
한국불교태고종 전남교구 종무원장 호 산
한국불교태고종 경남교구 종무원장 지 현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 안
한국불교태고종 울산교구 종무원장 혜 학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 종무원장 도 광
한국불교태고종 대구경북교구 종무원장 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