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는 5월 11일 오전 11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봉행했다.
조계사의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매년 한 차례 진행되는 단기 출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불교를 보다 가깝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리수 새싹학교 프로그램 운영은 조계사와 지난 4월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동국대 불교아동교육연구소(소장 이수경)가 맡는다.
올해에는 6~7세인 남자 어린이 9명(박선우, 박성배, 신도영, 오민규, 오유호, 유태현, 이민철, 정이준, 오세현 군)이 참가했다.
지난 9일 입방한 9명의 유아는 이날 삭발수계식에서 삭발을 하고 승복으로 갈아입은 뒤 주지 원명 스님을 계사로, 조계사 교육국장 혜철 스님을 인례사로 오계와 사미계, 법명을 부여받고 참된 불자가 되기를 다짐했다.
동자승들은 이날 삭발ㆍ수계식을 통해 ‘보리수 새싹학교’의 출가생활을 시작하고, 총무원장 스님 예방 및 등 만들기(12일), 자비의 선물 전달식․연등 점등식(13일), 동자승 축구대회(14일), 경찰청 법회(15일), 연등행렬(16일), 연등놀이(17일) 등에 참여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친 뒤 오늘 26일 환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