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의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한 대중공사가 마련됐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추진위)는 4월 29일 오전 10시 서울 불광사 보광당에서 ‘종단불신,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4차 대중공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모인 사부대중들은 이날 입재식에서 발원문 합송을 통해 “불신과 좌절의 응어리를 녹여내고 한국불교의 대계를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종단과 세상이 평화와 행복의 공동체로 빛나는 그날까지 도반과 쉼 없이 정진하자”고 서원했다.
사부대중대중공사 공동위원장 철산 스님(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은 “지난 3차 대중공사에 동참하며 불교의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대중공사 결과를 사찰 재정 공개란 말뿐이 아닌,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주제인 종단의 불신은 뿌리가 깊어 하루아침에 고칠 순 없겠지만 자기 성찰과 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가 오늘 나부터 성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종단 전체의 신뢰 발전을 위해 공의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 △발원문 합송 △여는 말 △3차 대중공사 결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입재식에는 승가 60명, 재가 51명 등 총 111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