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네팔에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대가 현지에 선발진을 급파한다.

네팔 동부지역 강진과 관련,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 이하 복지재단)은 4월 26일 내부 긴급회의에 이어 27일 총무원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대한불교조계종긴급재난구호봉사대(총재 자승 스님)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6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단장 각평 스님, 조계종 사회국장)는 27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출국에 앞서 파견 출정식을 갖고, 현지 조사를 위한 성공적 임무 수행을 다짐했다. 이들은 27일 오후 9시 타이항공편을 통해 태국 방콕을 경유해 현지 시각 기준 28일 12시 25분께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선다. 복지재단은 이를 토대로 본진 파견을 비롯한 종합 긴급재난구호 계획 수립과 신속한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은 이날 출정식에서 "네팔한인회장 영봉 스님이 네팔에서 운영 중인 네 곳의 학교 중 카트만두에 운영 중인 '세종 한국문화와 언어 교육원'을 베이스캠프로 인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선발대의 안전을 염려하고 격려하면서 네팔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불교계 내외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홍법문화재단(구룡사,여래사, 이사장 정우 스님)이 이날 선발대 출정식에 앞서 네팔 긴급구호기금에 써달라며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네팔 복원을 위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발빠른 후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긴급재난구호봉사대는 1996년 경기도 연천, 문산 지역 집중호우 재해에 따른 국내 첫 재난구호활동을 시작으로 2005년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지진 피해,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2010년 아이티 지진피해, 2011년 일본 지진 쓰나미 피해, 지난해 필리핀 하이옌 태풍피해 지원 등 국내외 다양한 재난구호활동을 펼치며 불교의 자비와 나눔 정신을 실천해왔다.

네팔 지진 긴급구호선발대 출정식에서 자승 스님(사진 가운데)과 각평 스님(자승 스님 왼쪽 첫 번째), 선발대원들이 네팔 지진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합장하고 있다.   

선발대 출정식에 앞서 홍법문화재단(구룡사, 여래사)이 네팔 긴급구호기금에 써 달라며 아름다운동행에 1억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