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포교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계종 포교원과 대불련, 교불련 등 유관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4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대학생 유관단체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채은, 이하 대불련),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 이하 교불련), 대불련총동문회(회장 백효흠), 대학생전법단(단장 남전 스님),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의 주요 소임자들이 참석해 논의를 전개해나갔다.
포교원은 올해 지역 포교와 사찰 중심의 청년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제8교구 본사 직지사(5월 8~10일), 제17교구 본사 금산사(6월 26~28일), 제19교구 본사 화엄사(5월 1~3일), 제21교구 본사 송광사(7월 4~5일)와 본사주변에 있는 대학을 연계하는 '경상도, 전라도 지역 청년대학생 템플스테이'를 제시했다.
또 캠퍼스 포교의 일환으로 5월 8일까지 사관생도․경찰 대학생을 대상으로 불서독후감 공모전을 열고 미래 군․경찰 인재의 포교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예년처럼 하계 청년대학생 불자연합캠프와 연말 대학생 우수불자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한다.
교불련은 서류상 회원수가 1천8백여 명에 달하지만 실제 활동 수는 200명 내외로 보고, 각 지역별 사찰과 대학을 1:1로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불련과 연계해 대학생 불교동아리와 지도교수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산 수덕사에서 '불교와 사회 통합'을 주제로 교수불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불련은 11월 예비 대학생 템플스테이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8월 여름 캠프를 열고, 불교학생회 매뉴얼 발간과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더쉽 캠프(7월), 청춘토크파티(9, 11월), 국제개발교육(2~8월), 지회가 없는 곳의 소그룹 및 온라인 그룹 운영 등을 활성화 방안으로 내세웠다.
대불련총동문회는 15만 명의 회원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오는 8월 통도사에서 대불련 활성화를 화두로 총동문회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불련, 동문회,(사)대불의 3위1체와 후원 CMS 3천 구좌 달성, 전국 3백개 대학에 대불련 재건 등을 목표로 하는 3.3.3.운동을 전개하고, 기독교CCC(대학선교연합회)의 초기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역량을 결집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사)대불이 캠퍼스포교를 전담하는 통합운영단체로 설정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포교 콘텐츠 개발사업과 캠퍼스 포교를 위한 종합메뉴얼 개발(~10월), 청춘 토크파티 및 초청강연회(7회), 장학 사업 등에 모연한 총 5천5백만원이 투입된다.
대학생전법단은 오는 6월까지 불교동아리에 지도법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법회 활동 현황을 파악하며, 서울, 부산,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동아리방 개선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포교부장 송묵 스님은 "파라미타의 회원들 중 약 1만 명이 매년 대학에 진학하는데도 현재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대불련 지회는 120곳 중 40곳 정도"라며 "사찰의 대학생 법회가 활성화되지 않은 현실에 포교부장 3년차에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불교계 인재 양성 차원과 고등학교와 신도의 연결고리로서 대학생 포교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국의 본사 스님을 일일이 찾아뵙고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와 24곳 교구본사 및 수말사와 지역 대학 연계 등 두 가지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상태로, 여러 단체가 위기감을 갖고 머리를 맞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채은 대불련 회장은 "대학생 포교의 중심이 되는 단체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다른 지도자분들과 함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익섭 교불련 회장은 "교불련 회장 취임 후 대학생 불교 활성화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백효흠 대불련 동문회장은 "우리 때는 대불련이 최고의 동아리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모연활동을 전개해오면서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