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봉축 조형등 모습.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는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5월 25일)을 앞두고 4월 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요무형문화제 제122호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조형등 점등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불자 2천여 명이 참석해 미륵사지탑 모양의 전통등의 불을 밝히고 탑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조형등인 '미륵사지 탑등'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본래 크기의 70% 규모인 높이 20m로 제작된 한지등이다. (주)전통등 연구회 대표 전영일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탑등을 보완해 보다 웅장하고 한지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살린 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 전역에 걸쳐 5만여 개의 가로연등도 설치된다.
 
조계종은 "이번 미륵사지탑등은 오는 5월 16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광복70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의 평화사상을 상징하고 광화문광장을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 부처님' 도량으로 변모시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