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지도자협회(회장 용타 스님)는 4월 21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회장 등 임원 인준과 협회의 창립을 선언하며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6일 ‘불교명상지도자협회’로 발족한 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지난 3월 30일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국가 공인 자격증 발급을 위한 인증기관 자격을 얻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사)행복마을을 비롯해 금강선원, 한산사 용성선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자비명상, 불교상담개발원,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명상의 집 자애센터 등 명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단체 20곳으로 구성됐다.
회장은 행복마을 대표이사 용타 스님이, 부회장은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과 김재성 명상의집 자애센터 교수가 맡았으며,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과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이 고문으로 맡았다.
이날 한국명상지도자협회에 참여한 사부대중은 수석부회장 인경 스님이 발표한 창립 선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한 보편적 인류애를 선양하고 불성을 일깨워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대가 요구하는 실천 체계를 새롭게 확립하고,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유능한 지도자 양성과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며 지혜를 모으고, 서로 연대하여 시대적 과업을 함께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명상지도 인력의 네트워크 구축 △명상지도인력 배출 및 관리방안 마련 △국가공인명상지도사 자격증 발급체제 구축 △한국명상 정체성 및 대중화 방안 정립 △단체간 교육 정보와 교육 내용 교류 및 소통, 발전 전문인력 체제 구축 △포럼·연찬회·워크숍 등 다양한 명상 사업 구축 △계층과 직능별 명상보급 매뉴얼과 교재 마련 △사업을 이끌 명상 지도자 양성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교 정규 교과과정으로 자리 잡을 인성교육의 지도자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회장 용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명상지도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힘을 모으고 진리를 탁마하는 이런 모임이 진작에 만들어졌어야 한다”면서 협회 창립을 도운 조계종 포교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명상은 21세기 아주 중요한 포교 대안”이라면서 “여러분께서 명상지도에 적극 나서 명상의 저변확대와 명상포교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문 혜거 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극단적 시대에 많은 이들이 인격화되지 못한 지식으로 실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한 단계 높이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했다.
이날 창립기념법회에서는 회장 용타 스님이 ‘동사섭의 역사 한국 명상지도자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기념 강연했으며, 명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200명에 달하는 사부대중이 법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