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4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와 나무갤러리, 2층 국제회의장 로비에서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선서화전을 개막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의 수익금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 통도사 극락호국선원 조실이었던 경봉 스님(1892~1982),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석주 스님(1909~2004), 조계종 종회의장을 지낸 설정 스님 등과 기성작가들의 선서화, 서예 등 50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자승 스님은 축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 미국은 선교사 10만 명을, 우리나라 한기총은 선교사 2만5천만 명을, 원불교는 24개국 57개의 교당에 139명의 교무를 파견했으나, 우리 종단은 전 세계에 사찰 130개가 분포돼 있음에도 사유화되고, 외적인 데 치우쳐 3년 전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최초 종단기지로 이끌 탄자니아 학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건립 계기를 밝혔다.
이어 “계획보다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지만,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밭 갈고 씨 뿌려 부처님 법문이 아프리카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일면 스님도 이 자리에 참석해 “저를 비롯해 사부대중의 뜻이 모이면 원장 스님 말씀처럼 더 먼 곳에도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아프리카에 한국불교의 꽃 피우고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교법인 이사장 문제와 관련, “제가 복이 부족해 잡음이 있었다”면서 “여러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동국대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탄자니아 농업기술고등학교 도서관 건립비 6천1백만 원을,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이 종회의원, 비구니 일동의 명의로 학교건립 기금 3천만 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개막식 커팅식.
자승 스님이 1층 나무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다.
탄자니아 농업기술고등학교 도서관 건립비 지원금 전달식.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금 전달식.
축사하는 자승 스님(왼쪽)과 일면 스님(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