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불교계가 지역 단위로는 처음으로 전북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북 지역의 양대 본사인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와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4월 12일 오후 2시 전북불교회관에서 지역 단위로는 처음으로 전북불교 중흥을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의 사회와 실상사 주지 응묵 스님의 집전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이끌어 갈 공동추진위원장에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김백호 금선사 신도회장, 정만수 선운사 신도회장이 추대됐다.

집행위원장에는 금산사 종회의원 덕산 스님과 선운사 종책특보 종고 스님이 선출됐다.

공동추진위원장인 성우 스님과 경우 스님은 이날 취지문을 통해 “전북 지역불교는 어느 지역보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전북불교계가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와 잘못된 관행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오랜 공업을 녹여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전북에서 최초로 열린 탁마의 장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북불교 대중공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듯 스님 48명, 재가자 86명 등 사부대중 134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침체된 전북불교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사부대중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대중공사의 자리를 환영하고, 앞으로 대중공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격월로 전북불교 대중공사를 정기 시행시키기로 하고, 오는 6월 14일 ‘전북불교 미래를 묻다’는 주제로 제2차 전북불교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