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점검하는 국제학술회의가 마련됐다.
한국의 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추진위)는 4월 24일 오전 9시 30분 충남 공주 마곡사에서 ‘종교유산의 세계 유산적 가치’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종교유산의 역사적 배경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고유성, 차별성을 조명하고, 종교 유산으로써의 한국전통산사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른 종교 유산과의 비교를 통해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7개 한국의 전통 산사의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진정성과 완전성 보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구어짠 이코모스중국위원회 부회장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종교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개관’을, 부리타 루돌프 브란덴부르그 기술대 교수가 ‘종교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란 제하의 기조발표에 나선다.
이어 국내외 발제자가 세계 종교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해 논의한다. 유대교는 마이클 터너 예루살렘 베자렐 아카데미 교수가, 스리랑카 불교는 티락 위제싱헤 스리랑카 문화부 고고학 연구원이, 힌두교는 라나 싱 바나라스 힌두대 교수가, 이슬람은 샤리프 샴즈 이몬 이코모스 방글라데시위원장이 발표에 나선다. ‘한국의 전통산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발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지자체를 비롯해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경 ‘불교 유산의 세계 유산적 가치’란 주제로 세계 불교유산 전문가를 초청해 더욱 심도 있는 한국의 산사에 대한 가치 규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799개 중 34개에 해당하는 불교유산이 대부분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 집중 분포된 점을 감안, 아시아의 불교유적의 가치 비교를 통해 한국의 전통산사 등재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올해 각 사찰의 자료조사를 통한 보고서 발간과 학술대회 자료집 발간 및 내년 도록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추진위는 2018년 7개 사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지난해 8월 발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