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가 불교계 최초로 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운영에 들어갔다.
고창 선운사(주지 법만 스님)와 고창군(군수 박우정)은 4월 2일 고창읍 내 월곡뉴타운에 위치한 고창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개관식을 봉행했다.
개관식은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선운사 복지재단 상임이사 범여 스님, 고창종합사회복지관장 대원 스님, 박우정 고창군수, 이상호 고창군의회 의장, 김명준 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법만 스님은 “이번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을 계기로 선운사는 명실상부하게 지역 복지를 책임지게 됐다”며 “기존 어린이집과 고창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영유아부터 어르신들에 이르는 고창군민들의 복지를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우정 고창군수도 “고창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고창만들기’의 명품 보육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호남의 대표 사찰 선운사와 함께 고창복지를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선운사에서 위탁 운영하는 시설로서 원스탑 육아서비스를 지원하며, 불교계에서 최초로 위탁받은 육아종합지원센터다.
고창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1억 원을 투입, 지난해 6월에 착공해 12월 준공된 연면적 794㎡의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놀이체험실, 도서 및 장난감 대여실, 맘스카페, 수유실 등을, 2층에는 요리체험실, 어린이 공방, 교육실, 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센터는 보육 정보 제공과 상담, 보육교직원 교육, 부모교육 등 어린이집 지원과 놀이체험실 운영, 도서 및 장난감 대여, 만들기 체험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지난해 12월 육아종합지원센터 민간위탁관련 보육위원회를 열어 시설운영 능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선운사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편 선운사는 4월 3일 현 주지 법만 스님의 임기가 종료되고 4일부터 신임 주지 경우 스님의 임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