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 문인화 작가의 최고 반열에 오른 최효임 작가가 아름다운동행 후원을 위해 초대전을 열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는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조계사 내 나무갤러리에서 (재)아름다운동행 후원을 위한 최효임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조계사 직장직능전법단(단장 박인명화)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제15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효임 작가가 3년 간 준비한 38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 조계사 직장직능전법단의 법문을 들은 후 얻은 기쁨을 그린 ‘환희수’(143×143㎝)와 불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한 복과 덕이 가득한 나무를 그린 ‘복덕수’(61×33㎝)‘ 등 대작 2점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작품의 판매금은 일부 아름다운동행 후원을 위해 사용된다.
 
최효임 작가는 “20년 전 아버지가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붓을 꺾고 화가의 삶을 살지 않으려고 부처님전에 섰다가 저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서원했다”면서 “지난해 대한민국문인화대전에서 뜻밖의 대상을 받게 되면서 부처님전에 맹세한 약속을 실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시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최효임 작가는 한국전통미술대전, 서울미술대전, 경향미술대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을 거듭한 실력파 작가로, 대학 시절 무진장 대종사의 가르침으로 포교사가 된 뒤 조계사 도봉구 지역대표를 거쳐 현재 조계사 직장직능 전법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관람객들이 나무갤러리에 전시된 최효임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