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농업 기술을 전하는 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전시회가 열린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와 나무갤러리에서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선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선서화전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농업기술을 배워 스스로 빈곤을 퇴치할 수 있도록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고등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리가람 농업기술고등학교는 기아와 높은 문맹률, 끊임없는 전염병 등으로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에 부처님의 자비를 확대해 이들의 기아와 교육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깨달음의 공간’이다.

학교가 들어서게 될 아프리카의 경제수도인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키감보니는 주민의 80%가 화훼 등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임에도 인근 500㎞ 반경 내에 농업학교가 없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동행은 이곳에 10억9천824㎡(3만3천221평)의 대지 위에 연면적 3천424㎡(1천132평) 규모로, 중등학교 졸업생 120명과 교직원 17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세우고 있다. 2016년 말 준공과 같은 해 8월 개교를 목표로 3월 31일 현재 터를 다지며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교 건립에 드는 비용이 총 37억 원에 달해 건립비 마련을 위해 선서화전을 열게 됐다고 아름다운동행 측은 밝혔다. 

기금 마련을 위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 통도사 극락호국선원 조실이었던 경봉 스님(1892~1982),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석주 스님(1909~2004), 조계종 종회의장을 지낸 설정 스님 등과 기성작가들이 선서화, 서예 등 500여 점을 기증했다.

작품 판매의 수익금은 전액 아프리카 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4월 2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선서화전에 전시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설정 스님, 석주 스님 작품. 
 

학교 조감도.

현재 터 다지기 작업까지 완료된 상태다.